
"역시 그때 저 놈의 아버지에게 넘겨주지 않길 잘했다. 아버지란 놈이 개자식이었어!"
그러던 어느 날 스타로드에게 자신을 낳아준 찐 아버지가 등장한다. 게다가 무려 행성의 주인이자, 신이었다. 스타로드는 모든 마블 영웅이 그렇듯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신의 아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스타로드의 진정한 아버지는 욘두라는 것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비록 낳아주진 않았지만 넓고 거친 우주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술과 가치관을 길러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릴 적 자신도 애정을 받아 보진 못해 많이 서툴기도 했다. 때문에 처음에 두 사람은 서로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 오면 가장 먼저 서로를 위해준다. 평소엔 데면 데면 하다가도 이런 면모에서 진짜 가족 같다고 느껴졌다.

도적이지만 어울리지 않게 작은 인형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 욘두
특히 나는 욘두가 어린 시절부터 도적이 되기까지 스토리만 따로 영화화 되기를 바랄 정도로, 욘두라는 캐릭터 자체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이 영화를 본다면 흥미로운 우주 종족들과 시원한 액션에서 오는 시각적인 즐거움, 80년 대 음악과 가볍고 유쾌한 농담 사이에서 신나게 웃다가도, 어느새 욘두라는 캐릭터를 오랫동안 곱씹어보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보고 웃는 우리네 아버지처럼 웃는 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