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관통하는 노래 하나면 그 노래를 들을 때 그 영화가 떠오른다.
먹먹하거나 슬픈, 감동적인 이야기라면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을 파고든다. 그래서 좋은 노래가 OST가 있는 영화가 더 오래 기억되고, 특히 나에게 더 그런 것 같다.
일본 특유의 일상적인 내용을 포근하게 담는 것을 좋아한다. <너와 100번째 사랑>도 그런 맥락에서 보기 시작했다. 그런 일본 고유의 포근함을 간직한 채로 ‘역시 일본 영화였다 :)’로 기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노래’로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서 더 머물 수 있게 해줬다.

‘리쿠’는 완벽한 남자 주인공이다. 그가 완벽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인생 레코드’를 켜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타임리프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쿠의 소꿉친구 ‘아오이’는 이 사실을 몰랐지만 어느 사건을 계기로 알게 된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리쿠’가 계속 아오이는 모르게 시간을 되돌리는 것 같은 이상함을 느낀다. 사실 리쿠는 아오이는 슬픈 운명을 바꾸기 위해 7월 31일 18시 10분을 매번 되돌리고 있었다. 미래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표면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사실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리쿠가 무슨 마음으로 몇십번째 슬픈 운명을 보고 바꿔보려고 노력했는지 그를 보면 느껴진다.


그리고 리쿠의 감정에 빠져들게 된다.마지막에 다다를 때 ‘아오이’가 ‘리쿠’에게 전하는 노래를 부른다.
‘다음에는 지지 않을게. 또 같이 돌아가자. 내 가사에 네가 얹는 멜로디 지금밖에 낼 수 없는 소리니까 너와 연주하고 싶어.’
가사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서 다루는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어 더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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