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찾아줘> (콘샐 최애 악역으로 소개 !)를 봤다면 <부탁 하나만 들어줘>와 묘하게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믹, 막장, 가벼움이 추가된 느낌이다. 큰 다른 점은, 에밀리와 스테파니 두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미안해" 우리는 버릇처럼 말한다. ‘에밀리’는 “미안해”가 습관이 된 ‘스테파니’에게 일침을 둔다. 다시 미안해를 붙이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에밀리의 큰 키, 중성적인 보이스, 거침없는 말투와 행동이 걸크러쉬이다. 수트를 빼입고 나오는데 멋지다. ‘스테파니’는 작고 귀엽고 말투도 통통 튀고 매사에 적극적이다. 상반된 매력을 지닌 두 여자, 극이 진행될수록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둘은 아들로 인해 친해진다. 그러다 에밀리가 아들을 픽업해 봐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갑자기 사라진다. 매사에 적극적인 스테파니는 열심히 에밀리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곤 이상한 점들을 발견한다. 진실이 밝혀질수록 막장이 진행되고 서로의 싸움이 시작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어라? 이거 실화야?’라고 생각이 든다. 감독이 그러도록 영화를 마무리 지었지만,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다! 앞서 <나를 찾아줘>와 비슷한 양상이 있다고 했는데 <부탁 하나만 들어줘>는 책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이다.
“미안해”가 습관처럼 입에 붙어있던 스테파니는 마지막까지 그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하지만 “미안해”를 말하고 바로 “아냐! 하나도 안 미안해!!”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도 의미 없는 미안해는 버리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