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토피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닉과 주디는 연인이다 vs 친구다’*와 같은 토론에 열을 올려 본 적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닉과 주디의 썸(?)에는 관심 없고, 영화 중반에 잠시 등장한 신 스틸러이자 포유류 차량국의 공무원, 나무늘보 '플래시'에 온통 마음을 뺏긴 관객 1 이었다. 닉과 주디가 친구든 연인이든, 차량국 업무를 느-리게 처리하는 플래시의 얼굴 표정과 손짓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주토피아>에는 플래시 말고도 좀도둑 족제비 '듀크', 패셔니스타 북극 뒤쥐 '프루프루', 슈퍼스타 '가젤' 등 매력 넘치는 조연 동물들이 등장한다. 혹시 나처럼 <주토피아>의 조연 동물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토피아+>에서 쏠쏠한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0분 내외의 짧은 단편 6편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시리즈 <주토피아+>에서는 <주토피아>에서 얼굴을 비췄던 여러 조연 동물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주토피아행 열차에 몰래 올라탄 주디의 어린 동생 '몰리'를 찾는 엄마 아빠의 여정부터 가젤의 백댄서에 도전하는 경찰서 직원이자 먹보 치타 '클로하우저'의 이야기까지, 닉과 주디만큼이나 매력적인 <주토피아> 조연들의 이야기가 알차고 탄탄하게 들어있다.
혹시 <주토피아>의 마지막 장면에서 닉과 주디의 과속 단속에 걸린 스피드광 플래시를 기억하는가? 느리기로 유명한 플래시가 어쩌다 과속을 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면, <주토피아+>를 정주행 하시길!